
SkyLife의 F4, 4인 방의 MWC 탐방기
Converge, Connect, Create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Mobile World Congress)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025년 3월 3일부터 6일까지 개최됐다. 2024년 임직원 정기 포상으로 함형민 총괄, 김정필 차장, 추진호 과장, 박승현 대리가 행사에 참관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스카이톡에서는 네 명의 임직원들이 현장에서 경험한 위성통신 기술과 혁신적인 서비스를 생생하게 전하고자 한다.
Converge, Connect, Create: 융합하라, 연결하라, 창조하라
2025년 MWC 주제는 “융합, 연결, 창조(Converge, Connect, Create)이었다. 5G와 AI(인공지능), IOT(사물 인터넷)과 같은 최신 기술을 소개하고, 기술 간 연결성 강화로 AI가 핸드폰, 콘텐츠, 모빌리티, 로봇 등 다양한 산업과 결합하여 활용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핵심 키워드는 ①5G inside, ②Connect X (IOT), ③AI+, ④기업 디지털 혁신, ⑤Game Changers(양자 컴퓨팅 등), ⑥Our Digital DNA로 총 6가지 인데, 이 중에서도 AI와 통신의 융합을 보여주는 ③AI+가 주목할 만했다. 스마트 디바이스, AI-RAN(인공지능 무선접속망), 생성형 AI, 미래 기술이 바로 그 예이다.
스마트한 AI 디바이스: 삼성전자, 화웨이, 샤오미
스마트 디바이스에서는 AI기능이 추가된 신형 스마트폰과 확장 현실 디바이스가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160개의 AI모델을 탑재하고 6.4mm 초슬림 디자인을 가진 ‘갤럭시 S25 엣지’를 선보였다. 안드로이드 XR 플랫폼(eXtended Reality: 확장 현실)을 탑재한 헤드셋인 ‘프로젝트 무한’을 공개해, 게임처럼 몰입이 중요한 XR 콘텐츠를 원하는 사람들의 호응도 얻었다.
화웨이 부스에서는 10.2인치의 큰 화면을 구현하면서도 두께는 3.6mm로 얇은 ‘트리폴드폰 메이트 XT’, 샤오미는 라이카 카메라, 구글과 협업하여 만든 ‘15 울트라’가 눈길을 끌었다. ‘15 울트라’ 후면에 있는 렌즈는 클래식한 필름 카메라가 연상될 만큼 기능이 우수하고, 생성형 AI인 구글 ‘제미니(Gemini)’의 지원을 받아 AI 스마트폰으로 탈바꿈했다. 이처럼 스마트 디바이스는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 별로 맞춤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AI 에이전트로 우리 삶에 스며들고 있다.

< 삼성전자 ‘갤럭시 S25 엣지 >

< 삼성전자 ‘프로젝트 무한’ >

< 화웨이 ‘트리폴드폰 메이트 XT’ >

< 샤오미 ‘15 울트라’ >
고성능 네트워크 AI-RAN: SKT
AI를 도입해 지능화된 무선접속망인 AI-RAN은 통신 네트워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SKT는 AI-RAN을 설명하며, AI가 네트워크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설정을 찾고 사용량을 예측하여 에너지를 절감하는 점을 내세웠다. 또한 SKT는 AI기술로 질병을 진단하는 의료 서비스인 ‘메디컬 AI’를 개발 중이다. 관람객들에게 음성 녹음으로 성대 질환을 진단하는 기술을 보여주며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 SKT ‘AI-RAN’ >
생성형 AI에 집중: LG U+, 도이치 텔레콤
LG유플러스는 ‘익시오(ixi-O)’로 불리는 생성형 AI를 앞세우며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강조했다. 구글 ‘제미니(Gemini)’와 클라우드 ‘버텍스 AI(Vertex AI)’를 활용해 ‘익시오’의 기능을 확대했다. ‘제미니’는 ‘익시오’가 통화 내용을 정교하게 분석해 상황에 맞게 텍스트로 요약하고 추천 행동을 제안하도록 지원한다. ‘버텍스’를 통해 통화 내용과 관련 있는 사물, 장소, 상황을 검색하는 서비스도 익시오에 탑재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는 ‘딥페이크(Deepfake: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인간 이미지 합성 기술)’ 목소리를 구분해 보이스피싱을 방지하는 ‘안티딥보이스(Anti-DeepVoice)’와 AI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를 배치하여 전시관을 풍요롭게 구성했다.
독일 통신사 도이치 텔레콤도 생성형 AI 스타트업인 ‘퍼플렉시티’와 손잡고, AI 전용 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AI 폰은 사용자가 여러 앱을 번갈아 사용할 필요 없이, AI 에이전트가 실시간 통역, 음악 재생, 이메일 전송과 같은 작업들을 대신 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 LG유플러스 ‘익시오’ >

< 도이치 텔레콤 ‘AI폰’ >
일상 속 미래 기술, 6세대 이동통신: KT
KT는 AI와 K-컬처가 융합된 미래 일상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관람객은 K-스타디움에서 스포츠 경기를 AI를 통해 원하는 언어로 번역하여 볼 수 있고, 키오스크에 이름을 입력해서 메타휴먼 이강인에게 환영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스마트홈과 스마트 오피스를 구현하는 등, AI를 일상에서 체험하도록 전시를 준비했다.
또한 위성과 양자 통신 등 미래 기술을 확보하여 6G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고 밝혔다. 6G는 5G보다 속도가 빠르고 보안이 장점이라 AI에 최적화된 통신으로 부각되고 있고, 글로벌 통신사들은 앞다투어 기술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로 일컫는 ‘이동통신표준개발기구’는 2030년에 상용화될 6G 기술 표준에, 통신망을 이루는 핵심 요소로 위성을 포함시킬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자체 위성을 보유한 KT는 타사 대비 6G에서 경쟁력을 가지게 됐다. KT는 이번 전시에서 무궁화 위성 6호를 5G 통신 네트워크로 연동하는 기술을 선보이며, 통신 지연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표준 기반의 통신을 제공함을 증명했다.

< KT ‘K-스타디움 >

< KT ‘메타휴먼 이강인’ >
2025년 MWC는 AI가 새로운 기술을 넘어,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삶 속에서 편의를 돕는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과거 혁신에서 일상이 되었듯, AI도 현실에서 자주 접할 날이 머지 않았다. 스카이라이프 역시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AI 경쟁 시대에 유료방송 사업자로서의 포지셔닝과 AI기술을 접목한 서비스 개발을 고민해야할 것이다.
2025 MWC Key point
• 중국 기업들의 AI· Portable ·전기차 기술이 성장함에 따라 국내 기업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 AI· 스마트 디바이스 연결성 강화 트렌드가 뚜렷해지고 있다.
• 기업별로 각자의 생태계와 수익화 모델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 '보여주기 식 AI'에서 기술력 기반의 '돈 버는 AI'로 진화했고, 각 기업의 Core Business에 AI를 적용하여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상용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 스카이라이프도 2025 MWC 글로벌 트렌드와 연관 기업의 기술력을 면밀히 분석해 고객의 편익 증대, 운영 효율성 강화, 미래 수익 발굴이라는 3가지 관점에서 AI기술 도입을 검토해야한다.
2025 MWC 견학 소감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보다”
함형민 영업총괄
MWC 참관을 통해 활자로만 접해왔던 글로벌 기술 트렌드의 현재와 미래를 체험할 수 있었고, 유수 기업들의 경쟁력을 확인함과 동시에, 국가 간 경쟁력과 위상을 비교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아울러 AI라는 메가 트렌드 속에서 On Device AI를 주무기로 장착한 제조사, AI기반의 응용서비스를 엣지있게 선보인 플랫폼사들과의 경쟁 속에서, Telco가 어떻게 포지셔닝을 해야할지 동료들과 토론하는 유의미한 시간도 가졌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사장님과 가족에게 감사하고 향후 사업뿐만 아니라 운영 효율성과 고객 편익 증대 관점에서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여 발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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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AI, 스마트 디바이스의 혁신과 투자가 경쟁력”
김정필 차장(경영기획총괄)
MWC 2025에서 중국 기업들이 6G, AI, 스마트 디바이스 분야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는 것을 보며 글로벌 기술 경쟁의 치열함을 실감했습니다. 한국 기업들도 AI, portable 디스플레이, 반도체 기술에서 강점을 보였지만, 중국과 격차를 벌리기 위해 적극적인 혁신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앞으로의 기술 발전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 시킬 지에 대해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고, 더 열린 시각으로 회사의 미래를 준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임직원들이 행사 참여의 기회를 얻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의 성장과 회사 발전에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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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가 보여준 일상에 스며든 AI기술”
추진호 과장(경영기획총괄)
MWC 2025를 참관하며 국내외 유수 기업의 최신 기술과 활동을 보고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매체에서 찾기 어려운 스타트업의 활동과 현장에서만 느끼는 열정도 경험할 수 있어 뜻 깊은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 AI 에이전트를 홍보했던 ‘크라우드웍스’와 같은 국내 강소기업 부스를 보면서 국내 산업 환경도 빠르게 변화 중이며, 다양한 AI서비스가 일상 생활에 녹아들 날이 머지 않았음을 느꼈습니다. 저도 이러한 변화에 도태되지 않도록 AI기술을 공부하고 적용하여,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겠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 드리며,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외 박람회 견학 프로그램이 지속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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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에서 통했던 국내 중소기업의 AI 역량”
박승현 대리(기술인프라본부)
다양한 글로벌 선도 기업들의 AI 기술도 인상적이었지만, 많은 중소기업들이 각자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 우위를 창출하는 모습이 더욱 기억에 남는 MWC였습니다. 'Converge(융합), Connect(연결), Create(창조)'라는 이번 MWC 2025의 테마처럼, 저도 저만의 핵심 역량을 업무에 연결해 좋은 성과를 창조하는 융합형 인재가 되겠습니다.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